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자유 학년제를 따르고 있다.
영어교사지만 영어와 관련되지 않은 활동들을 정말 많이 하는 중이다..^^
지난달에 했던 도자기 굽기(접시 만들기) 결과물이 나와 받아 보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만족스러워서 남겨두려 한다.
자유 학년제란?
중학교 과정 중 1학년 동안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보지 않고 토론, 실습, 활동 위주의 참여형 수업과 직장 체험 활동 같은 진로 탐색 활동을 통해 꿈과 끼를 찾아주고자 시행되는 제도.
출처: 네이버 사전 참고
즉, 학생들이 시험의 부담에서 벗어나 적성을 찾고 진로를 탐색하고자 하는 시간을 학교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잘 되고 있는지는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다.. 수많은 활동을 하고도 진로는 고사하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조차 모르겠다고 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다. 연구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본 활동은 학업중단 예방 활동으로 진행되었지만 자유 학년제 활동으로도 적합할 것 같아서 내년에 예산을 확보하면 시도해볼 예정이다!
1. 활동 준비
- 공방 섭외: 공방은 생각보다 주변에 여럿 있다. 학교에서 여기저기 전화해 본 후 학교 방문 가능하신지, 두 교시 안에 끝내실 수 있는지,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는 지를 확인했다. 보통 2-3만 원 정도인 듯하다. 학생 수를 더 많이 하면 디스카운트해주시는 곳도 있다! 아, 인터넷에서 샘플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샘플이 없다면 문자로라도 받아보기!
- 예산 확보: 자유 학년제는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 중이기 때문에 관련 예산이 꼭 있을 것이다. 우리 학교도 '자유 학년'예산이 따로 있다. 여기서 내가 맡은 프로그램에 할당된 예산이 얼마인지 확인하고 budget plan을 학기 초에 짜두는 것이 좋다.
- 밑그림 그려오기: 어떤 모양으로 만들 것인지 밑그림을 종이에 그려오게 했다. 아무 생각 없이 재료를 맞이하면 당황스러울 것이니..
2. 활동 후기
물리적 제약으로 인해 물레를 돌리지는 못한다.
하지만 찰흙 같은 재료로 주물럭해서 작품이 완성된다고 하니 이 얼마나 간편한가!
밑그림도 안 그려오고 아무 생각도 없는 애들이 꼭 있다.
하지만 주변 애들이 워낙 재미있게 하다 보니 모두가 열심히 하게 되는 매직!
만들 당시에는 찰흙이 워낙 어두워서 채색을 할 때 티도 안나는 것 같고 망한 느낌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3. 결과물
한 달 정도 걸려서 결과물을 배달해 주셨다. 뽁뽁이로 잘 감싸서 가져다 주심!
몇 개만 뜯어봤는데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결과물이 너무 잘 나왔다!
색도 훨씬 옅어져서 채색한 것도 발색이 정말 잘 돼서 표현됐다.
애들도 "제가 만든 거 맞아요?"라며 놀랐다.^^
자유 학년제 활동 추천
현재 나는 배드민턴 스포츠 활동, 종이공예반, 영어로 영화 읽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관련된 활동으로 종이접기, 한지공예, 종이 말이, 영어 연극, 원서 목차 보고 내용 추측하기 등을 진행 중인데 후기는 차차 올리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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