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T의 일상6 2021학년을 마무리하며 / 담임 추천? 담임 비추천? 드디어 2021학년도 끝! 뭔가 겨울 방학 숙제 검사를 마무리해야 모든 것이 다 끝난 느낌이지만 우리 반 애들하고 다시 모일 기회가 이제는 없을 거라 생각하니 끝나긴 끝났나 보다. 2021년 2월, 업무분장 발표날 출근하여 1학년 2반을 배정받았다. 신입생 예비소집일에 봤던 그 꼬꼬마들의 담임이 되다니! 솔직히 별 생각은 없었던 것 같다. 그저 두근두근 설렘 가득한 마음이었을 뿐! (그렇지.. 이 때는 담임 일이 이렇게 많을 줄 모르고 마냥 설레는 마음이었겠지..) 앵그리 선생님이라는 말을 덜 듣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한 해였다. '화'를 내기보다는 '대화'를 하려 노력했던 것 같다. 2반 친구들이 2반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이 작은 사회 안에서 따뜻함을 느끼며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베풀 수 있는 사.. 2022. 1. 31. 자유학년 활동: 간단 천연 비누 만들기 들어가며.. 기록으로 남겨둘 수 있어서 사진 찍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니 핼러윈 데이 기념으로 올해 참 다양한 활동을 한 것 같다. 학년 행사로 교실 꾸미기를 했었고 (https://baebaessam.tistory.com/3) 영어 시간에는 천연 비누 만들기 활동을 했다. 뒤늦은 후기라도 남겨 놓아야지..! 1. 활동 준비 - 비누를 학교에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① 베이스, 오일, 색소 등을 직접 섞어 만드는 법 ② 색소만 섞어주면 끝나는 법 나는 40분 안에 완성을 해야 했기 때문에 두 번째 방법으로 진행했다. 시중에서는 팔지 않는 것 같아서 공예 수업을 해주는 업체에 문의하여 반죽(?)이 이미 되어 있는 것과 색소만 따로 구매를 해서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하는 .. 2021. 12. 6. 사랑 주고, 사랑 받는 '담임'이라는 자리 들어가며, 장단점이 너무나도 뚜렷한 것이 담임의 자리인 것 같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하교 시간 생활지도는 물론이고 학생과 학부모 상담, 그리고 출결관리까지 모두 도맡아 하기 때문에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애들 때문에 정말 너무 힘들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담임이라는 자리를 견디게 해주는 것이 또 애들이다. 이번 주에 반 학생들이 건네준 편지에 남은 학기를 버틸 힘이 또 생긴 듯하다. 편지의 힘이란! 실로 엄청나다. 연애를 할 때도 장문의 카톡보다는 손글씨가 들어간 편지 한 통에 그렇게 감동받고 기뻐했는데..! 학생들의 편지도 예외가 될 수는 없나 보다. 손편지를 쓰면 고심 고심해서 쓰게 되던데, 이 편지들을 썼을 그들도 그랬겠지 하며 감동을 해서 그런 게 아닐까! 귀여운 편지들 내 이.. 2021. 11. 28. 자유학년 활동: 페이퍼아트, 펩아트 트리 만들기 들어가며, 2021학년도 2학기에 자유 학년 프로그램으로 '종이공예'반을 운영하는 중이다. 어떤 반을 만들어볼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 결국 나도 즐기고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공예반으로 결정! 중학교 1학년 교사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자리인 것 같다.......^^ 이것저것 해보면서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일상에 기쁨이 더해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1. 페이퍼 아트, 펩 아트란? 기본적으로 종이를 활용해 작품을 만드는 모든 활동을 페이퍼 아트(Paper Art), 펩 아트(Pap Art)라고 부른다. 인터넷에 이미지를 찾아보면 여러 종이를 겹쳐서, 혹은 접어서 만든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떴다. 대체로 종이.. 2021. 11. 23. 이전 1 2 다음